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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석시인

류귀숙 2015. 11. 19. 06:02

 

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>

백석 시인

 

 

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 푹푹 눈이 내린다

나타샤를 사랑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아 소주를 마신다

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

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

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.

 

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

눈은 푹푹 내리고

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올리 없다

언제 벌써 내 속에 고즈녁히 와서 이야기 한다.

산골로 가는 것은

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서 버리는 것이다

눈은 푹푹 내리고

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

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.

 

 

 

★백석 시인은 함흥 영생 여고 영어선생이었다. 회식 자리에서

기생 김영한을 만나 뜨거운 사랑을

하였다

백석은 만주로 도피하자고

김영한에게 제안하고 만주로 가서

김영한을 기다리며 이 시를 지었다

분단의 이픔으로 만나지 못 하는 애절한 사랑이 이시에 잘 나타나 있다

김영한은 서울에 와서 대원각이란

최고의 요정을 하여 1000억원의

재산을 법정스님께 헌사하였다

그 게 오늘날 길상사다

서울 성북구에 있는 실상사는 백석을 사랑하는 김영한의 사랑이 깃든 곳이다 김영한의 유골이 눈 오는

날 뿌려졌기 때운이리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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