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평초 날다
(소설) 부평초 날다“핑핑! 한국어 공부한다며?”“일상 회화는 가능하겠지?” S 교수가 부르기에 갔더니 대뜸 하시는 말씀이다. 한국어 공부는 평소에 꾸준히 하고 있던 터라 자신 있게 대답한다.“네, 어느 정도는 할 수 있어요.”언제부턴가 한국에 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. 한 중 무역을 통해 돈을 많이 벌고 싶었고, 한 중 문화교류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었다.대학에서 무역학과를 선택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. 그러나 운동과 겸해야 하는 실정이라 깊은 공부는 할 수 없었다. 기회만 된다면 한국으로 유학 가고 싶은 마음도 한 편에 자리 잡고 있었다. 대학에 입학하고부터는 많은 한국 유학생을 만나게 됐고, 인터넷으로도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어 더욱 가속도가 붙었다. 내 머릿속에서 용트림하고 있는 한국은 작지만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