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대 따르리 ( 성 시) 그대 따르리 그대의 발자국을 뒤따라 가노라면 세상 것 나를 당겨 짝하자 하는구나. 내 갈길 하늘 나라임을 그대와 나는 알리. 괴로울 때 주를 보고 외로우면 기도하라. 그 말씀 마음판에 고이 고이 새기리라 심판 날 그대 앞에 설 때 잘했다 상받으리 2000년 10월 : 혜옥이 미국있고 , 발이 .. 시 . 시조 2011.07.01
빨래를 하며 (시조) <빨래를 하며> 문지르고 비비고 두드리고 끓여서 아집과 시기 질투 깨끗이 행궈 내어 잔잔한 마음의 텃밭을 일구어 볼까나. 남편 옷 아이 옷들 가슴에 품어 보며 그들의 이야기도 하나 가득 줏어 내어 빈 너울 틈틈이 에다 나의 사랑 채우리 *2000년 어느날 손 빨래를 하며 시 . 시조 2011.07.01
중년의 가장들(시조) 중년의 가장들 벼랑으로 내 몰리는 사 오십대 가장들 . 돋보기 안경 너머 검퓨터 자판 연습 빈가슴 구부정한 등으로 고갯길 넘는다. 아직도 넘을 길은 멀고 먼 태산 인데, 귀밑에 서릿발은 인생 길 재촉 한다. 무심한 세월 앞에서는 허물어지는 인생일새 *1997년 12월 I.M.F여파로 직장 잃은 .. 시 . 시조 2011.07.01
어머니(시조) <어머니> 단풍이 곱게 물든 시월의 어느 정오 한 많은 그대 인생 말 한마디 남김 없이 당신은 천 만리 머나먼 길 훌쩍 떠나 갔습니다. 주름진 그 얼굴은 아직도 정겨운데, 빈 자리 그 곳엔 그 대 손길 가득 하고 아직도 그대 목소리 내 귀에 쟁쟁 하네 1998년 10월 16일 친 정 어머니 별세 :.. 시 . 시조 2011.07.01
이산 가족 (시조) 이산 가족 얼싸안은 얼굴들은 모두가 닮은 꼴 통곡 하는 가슴마다 그리움이 괴어 있다. 이제는 강물에 씻겨 사라지는 이념들. 네편 내편 편 가르며 땅 뺏기 오십여년 녹 슬은 철마가 새 길을 열어 놓고 강물은 출렁이면서 어깨 춤을 추겠지. * T. V 이산 가족 상봉 장면을 보면서 시 . 시조 2011.07.01
석류(시조) 석류 터질 듯 터질 듯 심장의 고동 소리 어금니 꽉 깨물고 소리 지르고 싶어요. 지난 날 되돌아 보면서 생각에 잠기 겠어요. 어둠 속 터뜨리고 쏟아지고 싶어요. 찢겨진 가슴 안고 돌아 누운 어머니여, 유년의 바람개비를 돌리면서 달리고 싶어요. * 2000년 10월 대구시조 백일장 수상작(우수.. 시 . 시조 2011.07.01
갇힌새(시조) <갇힌 새> 새장 속 갇혀 있는 방황 하는 영혼 있네, 시린 날개 퍼득이며 날지 못한 작은 새여. 가슴엔 창공을 나르는 작은 꿈 품었네. 한 세상 원망하며 홀로한 세월 들 그리움 여울 되어 강물로 흐르는데, 때 늦은 후회일랑은 접어 두고 가야 하네. * 2000년 10월 26일 북부 경찰서 유치인.. 시 . 시조 2011.07.01
산 산 언제나 경건하게 기도하는 나의 어머님 당신을 배우기위해 산을 오릅니다. 언제나 하늘을 친구 삼아 몸으로 가르치는 그대는 영원한 나의 벗입니다. 좁다란 내 가슴을 환 하게 틔어 놓는 당신은 한 줄기 강물로 굽이치고 있습니다. 시 . 시조 2011.07.01
세월 (시조) <세 월> 거대한 바윗돌로 군림하던 세월들. 뙤약볕 비 바람도 맴돌아 갔는데, 한자락 무너져 내리는 상실의 늪에 왔네. 봉래산 푸른 솔로 잔솔밭에 우뚝서 굽어보고 다둑이고 외로움 삭힌 세월 이제는 허망한 오욕 버릴 때가 되었구나. 살같은 세월이라 그 누가 말했던가? 놓친 세월 .. 시 . 시조 2011.07.0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