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 . 시조

사노라면

류귀숙 2011. 11. 30. 11:13

         사노라면

 사노라면 이런 저런 구비길 만나지.

힘겨운 길 만나면 앞에 올 좋은 일 보고,

평탄길 걸어갈 때는 넘은 길 바라보네,

 

사노라면  뜻밖에 태산도  만난다네,

버거운 길 피하려고 외면해도 다른 길 없네,

눈감고 넘어가는 길 그곳에도 물은 흐르네.

 

 

 

  *2011년   9월 16일   남편 대장암 수술에 즈음하여.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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